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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조 성과급' 논란, 소액주주는 왜 국민연금에 서한을 보냈나

2026-07-17 · 키워드: 주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주주'가 오른 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이러다 40조원이 날아간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왜 성과급이 '주주 문제'가 됐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좋을 때 사업부 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OPI 등)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해왔다. 문제는 이 금액이 커질수록 배당 재원이나 주주환원 여력이 줄어든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점이다.

정확한 40조원이라는 규모가 성과급 총액인지, 반도체 부문 연간 이익 규모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보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소액주주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에 서한 보낸 이유

연합뉴스와 전자신문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성과급 지급이 이사회나 노사협의만으로 결정될 게 아니라 정식으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서한을 국민연금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다른 주주 이익을 대변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개별로는 목소리가 작지만, 국민연금이 움직이면 안건 상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확산되는 국내 주주행동주의·기업 밸류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SK하이닉스에도 번진 불똥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에서는 성과급 일부를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설이 돌면서 사내가 시끄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집 계약을 마친 직원이 당장 현금이 필요한데 어쩌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사례도 소개됐다.

이는 삼성전자 사례와는 결이 다르지만, 결국 '성과급을 누가, 어떤 형태로 받을 것인가'라는 같은 뿌리의 문제다. 주식으로 받으면 직원도 주가 변동 리스크를 떠안는 '주주'가 되는 셈이라 반응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민연금의 공식 답변이나 실제 주총 안건 상정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총 시즌에 이 이슈가 실제 표결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참고

삼성전자성과급국민연금주주총회SK하이닉스

참고
[Daum] “이러다 40조 털린다” 뿔난 삼성전자 주주들
[연합뉴스] 삼전 소액주주, 국민연금에 "성과급, 주총승인 거쳐야" 서한
[매일경제] “지난주 집 계약했는데 어쩌라고?”…하닉, 성과급 일부 자사주 지급설에 사내 ‘시끌’
[전자신문] “삼성전자 '40조 성과급' 주총 승인 받아라”…소액주주들, 국민연금 압박